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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칠 때, 바다 너머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누군가는 제주도를, 누군가는 강릉을 떠올리지만, 저는 조용히 ‘백령도’를 추천하고 싶어요.
지도로 보면 한참 위쪽,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
인천에서 배를 타고 약 4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하는 그곳엔 시간도 조금 느리게 흐르는 것 같거든요.
백령도는 북한과 불과 17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민감한 지역이지만,
그 속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어요.
기암괴석이 줄지어 선 두무진, 하얗고 단단한 모래로 유명한 사곶해변,
자갈이 ‘딱딱’ 소리를 내며 파도에 밀려오는 콩돌해변까지... 마치 자연이 빚은 작품 같다고 할까요?
📍 백령도 가는 법 - 배 타고 섬으로!
백령도 여행의 시작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입니다.
이곳에서 백령도까지 가는 배편이 하루 1회 왕복 운행돼요.
대표적으로 하모니플라워호, 코리아킹호, 웅진훼미리호 등이 있습니다.
- 출항 시간: 오전 08:00 (백령도행)
- 복항 시간: 오후 14:00 (인천행) - 계절별 변동 있음
- 요금: 성인 왕복 약 70,000원
- 소요 시간: 편도 약 4시간 30분
⚠️ 참고로, 기상 상황에 따라 배가 결항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출항 하루 전엔 반드시 확인이 필요해요.
미리 ‘가보고싶은섬’ 홈페이지에서 예매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섬 안에서의 이동은?
백령도는 생각보다 섬이 꽤 커요. 여행 코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동 수단이 꼭 필요해요.
- 렌터카: 하루 기준 50,000원부터, 미리 예약 필수
- 섬버스: 주요 마을과 관광지를 연결, 간격은 30분~1시간, 요금 1,500원
- 택시: 당일치기 관광이나 짧은 코스엔 택시투어도 괜찮아요
📅 백령도 추천 여행 시기
백령도는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요.
다만, 계절별 분위기를 미리 알고 떠나면 훨씬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거예요.
- 봄(4~5월): 날씨 좋고, 꽃 피는 백령도는 싱그러움 그 자체!
- 여름(6~8월): 해수욕·캠핑의 계절. 인기 장소는 미리 예약 필수예요!
- 가을(9~10월): 트레킹과 사진 여행에 제격. 붉게 물든 해변도 아름다워요.
- 겨울(11~2월): 강한 바람과 추위 때문에 관광엔 다소 어려움이 있어요.
🧭 알찬 1박 2일 일정표
1일 차 - 자연과 감성의 하루
- 08:00 인천항에서 배 출발 → 서해 바다 감상하며 설레는 항해
- 12:30 백령도 도착! 연화리에 있는 해물칼국수 집에서 점심
- 14:00 두무진 절경 감상 –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가 정말 장관이에요
- 16:00 콩돌해변 산책 – 자갈이 내는 소리에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
- 18:00 저녁식사 – 선창횟집에서 광어회와 백령도산 민어회
- 20:00 사곶해변 캠핑 or 숙소 체크인 –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드는 밤
2일 차 - 역사와 평화의 섬
- 06:30 사곶해변에서 붉은 해 뜨는 모습 감상 🌅
- 09:00 용기포 신항 & 전망대 – 맑은 날엔 북한 땅이 보여요
- 11:00 중화동 교회 –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
- 12:30 점심: 얼큰한 해물탕 한 그릇으로 여행 마무리 🍲
- 14:00 기념품 쇼핑 후 인천행 배 탑승
🎒 여행 꿀팁!
- ✔️ 신분증은 필수! 탑승 시 반드시 필요해요
- ✔️ 멀미 심한 분들은 출항 30분 전 멀미약 꼭 챙기세요
- ✔️ 카메라 배터리 넉넉히! 인생샷 건질 곳 많아요
백령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에요.
바다의 속삭임, 오래된 절벽의 시간,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별들까지.
모든 순간이 특별해지는 곳. 이번 여름, 또는 가을.
바다 건너 그곳으로 슬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